AI 엑스레이로 폐결절 판독한다
파이낸셜뉴스
2019.08.01 18:20
수정 : 2019.08.01 18:20기사원문
LG CNS-의료 스타트업 루닛
내달부터 은평구 보건소에 적용
LG CNS는 최근 '민간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석 보조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LG CNS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서울시 은평구 보건소에 적용해 올해 9월 말부터 내년 말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AI보건소가 탄생하는 셈이다.
엑스레이 영상은 클라우드 기반 AI엔진으로 20초 이내에 폐결절 여부를 판독할 수 있다. 정확도는 94%에 이른다. LG CNS는 올해 안으로 결핵, 기흉, 폐렴도 가릴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폐 질환은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판독 서비스가완성되면, 지역단위의 보건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철저한 사전관리가 가능하다.
한편 LG CNS가 추진하는 이번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이다.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소프트웨어서비스(SaaS) 방식이다. 엑스레이 기기가 있는 의료기관 어디서나 쉽게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향후 지역의료 허브기관인 보건소로의 신속한 확산도 가능하다.
은평구 AI보건소의 사업자로 선정된 LG CNS는 지난 30년간 IT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의료AI 스타트업인 '루닛'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는데, 대기업의 IT 사업역량과 스타트업의 전문 AI 기술력을 결합한상생의 사업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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