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미래에셋대우, 남춘천CC 경영권 확보
파이낸셜뉴스
2019.08.08 09:43
수정 : 2019.08.08 09:43기사원문
75% 매수 후 내년 5월까지 전체 지분 매수…미래도시 창업자 직접 경영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도시건설과 미래에셋대우가 주주인 특수목적회사(SPC) MDI파트너스는 7월 말 현재 남춘천CC를 운영하는 한원레저 지분 75%를 매수하고, 운영업체명은 MDI레저개발로 변경했다.
내년 5월까지 전체 지분을 매수할 계획이다. 전체 인수대금은 지분 인수대금 650억원, 한원레저가 내년에 내야할 조세채권 70억원을 포함해 총 720억원 규모다.
회원들은 제3자 매각시 극동회원권중개의 지분 51%를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갖고있다. 이에 컨소시엄의 인수자금으로 극동권회원권중개 지분을 매입해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후 회원 지분을 추가 매각해 25% 가량 남았다.
컨소시엄이 만든 MDI파트너스의 지분은 80억원 규모로, 지분율은 미래도시건설 90%, 미래에셋대우 10%다. 지분인수에 소요되는 자금이 모두 650억원 규모인 만큼 모자라는 부분은 미래에셋대우의 인수금융으로 충당한다. MDI파트너스는 기존 대출 300억원을 승계하고, 미래에셋대우로부터 200억원을 대출받기로 했다. 대출금리는 7% 수준이다. 내년에 한원레저가 내야할 조세채권 70억원도 승계한다. 이를 포함하면 전체 인수대금은 720억원 규모다.
MDI파트너스는 남춘천CC를 운영하는 MDI레저개발의 최고경영자(CEO)에 미래도시그룹 창업자이자 미래토건 회장인 윤일정씨를 선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영업본부장 출신인 김영빈씨를 CFO(상무)로 보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인사 인선은 지난 6월 19일 주주총회서 결정됐다.
한편 지난 2011년 개장한 남춘천CC는 그간 단 한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할 정도로 수익성이 저조하다. 이에 2015년부턴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만기가 도래했고, 결국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클럽하우스는 지상 3층 규모로, 사업부지는 135만5371㎡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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