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잡아라… 온라인 강화 나선 건자재업계

이건창호, 유튜브 통해 마케팅.. 한샘은 ‘개통령’ 강형욱과 협업
KCC, 직원 앞세워 기업 광고

2030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자재 업계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50대 이상 구매층의 자녀 연령층을 겨냥한 것이다.

국내 시스템 창호 기업 ㈜이건창호는 최근 젊은 세대가 정보력을 바탕으로 부모 세대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구매 결정권을 쥐었다고 보고 이들을 겨냥하는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건창호는 유튜브 채널 '이건EAGON'을 통해 SUPER진공유리 시공 후기를 건축사의 목소리로 전달하고, 제품 시공 과정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시공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업로드 한 '볼링공을 떨어뜨렸을 때 인테리어 슬림 중문 이건라움에 적용된 강화유리가 깨질까?'라는 실험 영상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건창호 담당자는 "온라인은 제품 판매 효과뿐만 아니라 기업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마케팅 채널"이라며 "이건은 2030 소비자 공략을 위해 온라인에서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컨텐츠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와 협업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기에 좋은 매트리스를 설명하는 컨텐츠를 제작,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반려견과 생활해도 청결하다는 점을 강조해 포시즌 매트리스를 설명하는 영상은 게재 5일만에 45만뷰를 넘었다.

KCC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지난 해에는 채용 시즌에 맞춘 기업 광고 원더랜드편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판타지 세계로 통하는 차원의 문을 열게 된 KCC 직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KCC의 주력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e-mail]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