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3년 만에 건진 스마트폰 '정상 작동'.. 주인 반응은?
파이낸셜뉴스
2019.08.13 17:10
수정 : 2019.08.13 17:27기사원문
강 바닥에서 3년만에 건져올린 스마트폰이 정상 작동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12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월 29일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강에서 스쿠버다이빙 훈련을 하던 구조대원들이 휴대전화 2대를 건져올렸다고 보도했다.
구조팀의 대장인 자이는 스마트폰의 물기를 제거하고 충전한 뒤 전원을 켜봤다.
놀랍게도 두개의 휴대전화 모두 전원이 들어왔으며 이상 없이 작동했다.
자이는 이 휴대전화가 커플의 소유일 것이라 추측했으며, 중국 말로 '영원히 함께'를 의미하는 숫자로 구성된 비밀번호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연락처 목록을 확인한 후 주인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이 커플이 결혼에 골인한 사실도 알아냈다고.
스마트폰의 여성 주인은 자이에게 "2016년 8월 유람선에 탔다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이 휴대전화가 내게 돌아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든 스토리일 것이다"라면서 "전화기를 되돌려받으면 사용하지 않고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잘 보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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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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