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오리 인형 38개 먹어치운 강아지.. 결말은?
파이낸셜뉴스
2019.08.16 18:56
수정 : 2019.08.16 18:56기사원문
담당 수의사, "이렇게 많은 오리 인형은 처음"
고무 오리 인형을 무려 38개나 삼킨 반려견이 인형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15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 등은 태국 파타야에 거주하는 농 아옴의 반려견 '데빌'에게 생긴 일을 보도했다.
수영장을 꾸미기 위해 사둔 고무 오리 인형 50개의 절반 이상이 사라진 상태였고, 아옴은 데빌이 이를 먹어치웠다고 생각했다.
데빌은 헛구역질을 하던 중 반쯤 남은 고무 오리를 뱉었으며, 이후 다섯개의 인형을 더 게워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나머지 고무 오리는 전부 데빌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의료진은 응급 수술을 시작했으며, 약 한시간여의 수술 끝에 32개의 인형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아옴은 "데빌은 보통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38개의 고무 오리를 삼켰다"면서 "아마 아프지 않았다면 나머지 오리도 다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 수의사는 "강아지의 뱃속에서 고무 오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오리를 본 것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고무 오리를 비롯한 다른 작은 장난감은 반려견에게 위험할 수 있다. 이들은 장난감을 먹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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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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