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상에 화염병 투척 50대.."빚보증 하소연하고 싶어"(종합)

파이낸셜뉴스       2019.08.21 15:03   수정 : 2019.08.21 15:03기사원문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에 화염병을 투척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김모씨(52)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새벽 4시 10분께 소주병으로 만든 화염병에 불을 붙여 세종대왕상을 향해 투척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서 근무하던 경찰관들은 곧바로 세종대왕상 하단에 붙은 불을 끄고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세종대왕상은 기단부가 불에 그을렸을 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인 빚보증 문제로 소송에 패소해 억울한 마음에 누군가에게라도 하소연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수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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