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토끼야 까마귀야.. 착시현상 일으킨 동물의 진짜 정체는?
파이낸셜뉴스
2019.08.21 16:49
수정 : 2019.08.21 16:49기사원문
토끼 코 쓰다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SNS상에서 '착시현상'으로 화제를 모은 영상 속 동물의 진짜 정체가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18일부터 트위터에서 논란을 일으킨 동물 영상에 대해 소개했다.
영상에는 사람의 손이 토끼의 코로 보이는 부분을 쓰다듬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를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동물의 정체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대다수의 이용자들은 영상 속 동물을 까마귀과의 새로 추정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퀸타나의 설명처럼 이 동물을 '토끼'라고 믿었으며, 착시를 일으키는 다른 동물의 사진들을 첨부하기도 했다.
퀸타나는 이후 한 매체를 통해 영상 속 동물의 정체는 까마귀라고 밝혔다.
그는 "눈을 깜빡일 때 반투명한 막이 보이는데, 토끼는 이러한 막을 갖고 있지 않다. 귀의 위치도 조금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퀸타나는 "일부 사람들이 토끼라고 생각은 할수 있도록 여지를 준 것이다"라면서 "주변 시야로만 부리를 본다면 정말 귀처럼 보인다. 이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는 신호가 없었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새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퀸타나는 이 착시현상이 심리학자 조셉 재스트로가 지난 1899년 암시의 힘을 증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조류-토끼 착시'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착시는 심리학과 철학 분야에서 잘 알려진 현상이다.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 재밌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퀸타나의 바람대로 SNS에서 화제가 된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32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착시 #토끼 #까마귀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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