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 않으면 비켜".. 여성 협박해 자리 뺏은 中노인
파이낸셜뉴스
2019.08.22 13:41
수정 : 2019.08.22 13:41기사원문
"자리에 이름이라도 써있느냐"라며 반박하자..
중국의 지하철에서 노인이 젊은 여성을 협박해 자리를 뺏는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후난성 창사의 지하철에서 발생했다.
여성은 노인을 향해 "차라리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부탁했다면 그렇게 했을거다, 그 자리에 이름이라도 써져있느냐"라며 항의했다.
이에 노인은 "이름표는 없지만 앉아야겠다"면서 여성을 밀치고 자리를 차지했고, 이후 우산을 휘두르며 "때려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가 실제로 여성을 때리려고 시도하자 다른 승객들이 이를 말리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 여성은 현지 매체에 "이날은 몸이 좋지 않아 자리를 양보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대중교통 좌석을 두고 노인 승객과 젊은이가 다툼을 벌이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청두의 한 노인이 소년의 좌석을 강제로 뺏는 영상이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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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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