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줍던 노인, 닭에게 공격받아 사망.. 어떻게 된 일?
파이낸셜뉴스
2019.09.02 16:17
수정 : 2019.09.02 16:17기사원문
닭이 부리로 혈관을 건드리며 '과다출혈' 발생
[파이낸셜뉴스] 닭장에서 달걀을 줍던 한 노인이 닭에게 쪼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호주 남부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택 뒷마당에서 자신이 기르던 닭에게 쪼여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노인은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었는데, 닭이 부리로 혈관을 건드리며 심한 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숨진 여성의 이름과 나이 등은 당국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례는 애들레이드대학교의 로저 바이어드 교수가 최근 국제학술지 '법의학 및 병리학 저널'에 이를 소개하며 알려졌다.
그는 "해당 사례는 노인들에게 주변 동물을 항상 경계하고 조심할 것을 경고한다"라며 연구의 취지를 밝혔다.
바이어드 교수는 "또 다른 여성은 고양이가 그의 다리를 긁은 뒤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뱀, 상어, 악어 등의 동물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무해한 동물들이 때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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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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