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11일 개각 단행…아소 부총리 ·스가 관방 유임"NHK

뉴시스       2019.09.03 07:50   수정 : 2019.09.03 07:50기사원문
자민당 임원 인사도 단행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베 총리는 한국 정부가 군사정보공유협정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은 국가와 국가 간의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확실하게 연대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과거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2019.08.23.


【서울=뉴시스】오애리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가 개각 및 자민당 임원인사를 오는 11일 단행한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정책의 지속성과 안정적 정권운영을 위해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유임시킬 방침이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일 당정회의에서 "정치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면서도 마음을 새로이 가다듬어 다양한 과제에 과감히 도전하겠다"며 "그래서 다음 주에 개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4일부터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귀국해, 오는 11일 개각과 함께 자민당 임원 인사를 하는 쪽으로 의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은 아베 총리의 2012년 12월 집권 이후 9번째 개각이다. 집권을 거듭하는 동안 내각 인사들의 고령화와 내각 내 여성 감소 등이 눈에 띈다. 때문에 이번 개각에서 젊은 인재 기용과 여성 인사 발탁에 관심이 쏠린다.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27일 개각에 대해 “안정과 도전을 위한 강력한 포진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젊은 인재 가운데 가장 화두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38) 중의원이다. 산케이신문은 그가 자민당 후생노동부회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지난달 30일~1일 ‘포스트 아베’를 묻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고이즈미 의원은 2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은 고령을 이유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75세인 그는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외교, 안보 사령탑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고령을 감안해 이번 내각에서 물러나고 후임에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62) 내각정보관이 내정됐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지난 8월 31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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