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도 치킨처럼?…세계 최초 '반반 객실' 등장
뉴스1
2019.09.03 14:25
수정 : 2019.09.03 14:25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영국 런던에 마치 프라이드 반, 양념 반으로 이뤄진 반반치킨처럼 두 가지의 매력을 절반씩 더한 호텔 스위트 객실이 등장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생을 즐기는 방식으로 '미니멀리즘'(최소주의)과 '맥시멀리즘'(과장주의)가 주목받고 있다.
두 방식은 모두 개성을 표현한 방법으로 스타일에 있어 양극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반반 스위트 객실은 정반대의 생활 방식을 지닌 여행 동행자라도 한 객실에서 머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객실 인테리어는 해외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케이틀린 햄(Kaitlyn Ham)과 케이티 페리와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인 조니 부웩(Jonny Wujek)의 협업을 통해 설계됐다.
케이틀린 햄이 꾸민 반쪽은 '심플'하고 깔끔한 선과 단색 톤으로 꾸며졌다. 하얀 색상의 가죽 의자와 선으로 그린 미술 작품 등 차분한 장식에 양털 담요가 더해져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조니 부웩이 맡은 반쪽은 화려한 색상의 벽지가 시선을 사로 잡으며 금빛 장식품, 원숭이 램프, 휘황찬란한 미니바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반반 스위트 객실은 다음달 29일까지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할 수 있다.
한편 호텔스닷컴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여행에서 맥시멀리즘(17%) 보다는 미니멀리즘(57%)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스타일 선호도는 짐을 싸는 방식부터 선호하는 여행 방식에 반영된다.
'짐을 꾸릴 때에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싸는 편인가요?'라는 질문에 미니멀리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38%가 그렇다고 답했고, 반면 맥시멀리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중에는 약 16%만이 그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방식에 있어서 대부분의 미니멀리스트들은 느긋하게 쉬는 여행을 선호한다(42%)고 답했고, 반면 맥시멀리스트들은 폭넓은 경험을 누리고 여행지를 방문할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45%)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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