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북읍 비행장 상생위원회의···주민들, 부대 이전 기대

뉴스1       2019.09.04 09:14   수정 : 2019.09.04 09:14기사원문

지난 3월21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 항공부대에서 춘천비행장 민관군 상생발전추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는 부대 인근 비행기 소음 관련 주민 피해 실태를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9.3.21/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춘천=뉴스1) 김경석 기자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주민들의 비행기 소음 관련 민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열리는 춘천비행장 민관군 상생발전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실질적인 부대 이전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춘천비행장 민관군 상생발전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육군 2군단사령부에서 하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해당 위원회는 지난 2017년 신북읍 항공부대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2군단, 춘천시, 주민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들이 요구했던 화천, 양구 항공부대와 통합이전, 대체 부지 조성 후 항공부대 이전 등 2가지 안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신북읍 항공대 소음 대책위원회(위원장 최덕열·백철규)는 부대 이전 실무협의회 구성안을 부대에 제시했다.

구성안은 3부대로 이뤄진 항공부대 중 한 부대가 화천에 있으므로 그쪽으로 통합 이전하는 것과 춘천시에서 대체 부지를 제안해 이전하는 방안이다.

이밖에 이전 전까지 부대 내 정지비행 자제, 이·착륙 관련 항로 개선, 일몰 후 야간 비행 제한, 주중비행 최소화 등도 제시됐다.


당시 부대는 부대이전에 대해서는 국방부 권한인 만큼 상급부대 건의 후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최덕열 대책위원장은 "최근 국방부 장관과 부대 이전 관련 면담도 진행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부대 이전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북읍 주민들은 지난 1987년 항공부대 주둔 이후 직·간접적으로 불면증과 고혈압뿐 아니라 소·돼지 사육에도 피해가 갈만큼 신체적·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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