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링링', 7일 수도권 관통
파이낸셜뉴스
2019.09.05 17:31
수정 : 2019.09.05 17:31기사원문
7일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링링(LINGLING)'이 지난 2010년 6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곤파스'와 유사한 위력과 경로를 보이면서 큰 피해가 예상된다. 정부는 5일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인명·재산피해 방지 대책을 중점 점검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몸집을 불리며 시속 19㎞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하루 전 소형급 태풍이던 링링은 현재 중심기압 960Pa, 강풍반경 350㎞의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풍에 유의해야한다. 내륙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30m, 해안·해상에서는 초속 35~45m의 강풍이 예상된다. 초속 25~30m의 강풍은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가옥에 큰 피해가 일어나는 수준이다.
강수량의 경우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도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제주도와 지리산, 남해안은 지형효과 등에 의해 100~2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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