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등 대우건설 국내외 자산 매각 순항
파이낸셜뉴스
2019.09.08 17:13
수정 : 2019.09.08 17:13기사원문
라오라오 골프&리조트도 11월초 새주인 결정될 듯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과 사이판 라오라오 골프&리조트의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가 지난달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각각 두 곳 이상의 원매자들이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됐다.
업계 관계자는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는 국내 원매자들이 참여했고, 라오라오 골프&리조트에는 국내는 물론 외국계 원매자가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초에는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과 라오라오 골프&리조트의 새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라오라오 골프장&리조트는 2010년 대우건설이 지분을 100% 인수했으며, 36홀의 골프장과 54실의 고급 객실을 갖췄다. 세계적인 골퍼 그레그 노먼이 디자인한 코스로 유명하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새 주주가 KDB인베스트먼트로 교체된 후 지지부진하던 비핵심자산 매각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KDB산업은행이 민간시장 중심 구조조정을 위해 지난 7월 출범시킨 자회사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PEF는 지난 7월 산은으로부터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넘겨받아 대주주가 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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