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女, 자녀보다 남편 때문에 우울 (연구)
파이낸셜뉴스
2019.09.09 09:50
수정 : 2019.09.09 09:50기사원문
생애 전 과정에 걸쳐 남편과 관계 중요
[파이낸셜뉴스] 기혼 여성이 겪는 우울 증상의 원인이 자녀보다 남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여성 3066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발표했다.
또 자녀 걱정과 여성의 우울 간 연관성은 9.8%였지만, 남편으로 인한 여성의 우울 연관성은 19.3%로 약 2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미혼 성인 자녀에 대한 걱정보다 남편에 대한 인식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자녀에 대한 걱정은 ▲취업과 진로 ▲학교나 진학 ▲건강 ▲성격이나 정서적 문제 ▲생활습관 문제 ▲교육비 등 6개다.
남편에 대한 인식은 ▲나는 남편과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한다 ▲나는 남편과 서로 견해가 비슷하다 ▲나는 남편과 부부생활에 만족한다 ▲나는 남편을 신뢰한다 등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한편 자녀에 대한 걱정이 남편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남편과의 인식이 자녀 걱정을 심화시키거나 감소시키지 않았다.
즉 자녀의 문제로 인한 우울과 스트레스를 남편과의 관계로 해소하려고 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유의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는 40대 이하 여성 807명, 50대 1574명, 60대 566명, 70대 11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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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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