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결정이 내려지건 감사"…조국, 與 의원들에 심야 문자
뉴스1
2019.09.09 10:54
수정 : 2019.09.09 11: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김성은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8일 밤 11시경 자신을 지지해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어떤 결정이 내려지건 감사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의 한 의원은 9일 뉴스1과 통화에서 "전날 밤 11시 전 문자가 왔다"며 "끝까지 믿어줘서 감사하다는 의미가 담긴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가 '적격하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 열린 고위당정청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한 보도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 후보자가 이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선 의원은 "당 최고위에서 지지하고 당정청에도 그런 의중을 전달한다고 알려지니 감사 표시를 한 것"이라며 "검찰이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을 건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법사위 소속 의원은 "대통령이 오늘 결정한다고 하니, 밤에 그런 문자를 보낸 것이고 인사말 정도의 의미"라며 간밤 문자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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