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작 'V4' vs. '리니지2M', 승부는 이미 시작됐다

파이낸셜뉴스       2019.09.10 18:35   수정 : 2019.09.10 18:35기사원문
넥슨 분위기 반전카드 ‘V4’
티저 영상 1000만 조회수 기록
역대 국내 게임중 최단 기간 돌파
원테이크로 게임 재현하며 호응
엔씨 야심작 '리니지 2M’
사전예약 18시간만에 200만 달성
티저 外 플레이 영상 2종도 공개
실제 화면으로 제작, 기대감 높여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올 하반기 진검 승부를 펼친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하반기 야심작 'V4'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티저 영상부터 신경전

두 게임은 발표되기도 전에 티저 영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넥슨은 'V4'의 게임 플레이 영상 조회 수가 역대 게임 중 최단 기간 10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 3일 'V4' 티저 사이트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원테이크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이용자 입소문에 힘입어 공개 이후 5일 7시간 만에 조회 수 1000만 회를 달성했다. 유튜브 기준 국내 게임 영상 중 최단 기간 기록이다.

넥슨 IP4그룹 윤경이 실장은 "실제 게임 화면을 꾸밈없이 보여주기 위해 영상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 번의 컷으로만 촬영하는 원테이크 기법을 활용했다"며 "각기 다른 서버에 속한 이용자들이 '인터 서버'에 모여 펼치는 규모감 있는 전투 장면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의 티저 영상은 공개 6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나 이후 표절 논란이 불거져 현재 삭제된 상황이다. 이후 9일에는 '리니지2M'의 플레이 영상 2종을 공개했다. '리니지2M'의 실제 게임 화면만으로 제작된 이 영상을 통해 다양한 지역과 사냥터의 모습, 공성전이 벌어질 '기란성'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영상 '커뮤니티' 편을 통해서는 인사, 춤 등 다양한 소셜 액션을 통해 이용자 간 커뮤니티를 만들었던 '리니지2'의 감성을 2019년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재현했다.

■엔씨 '총력' vs 넥슨 반전카드

특히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2M'의 신작발표회에서 "대표가 아닌 게임개발을 총괄하는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서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힐 정도로 '리니지2M'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달 5일 시작한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서 18시간만에 200만을 달성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넥슨도 매각 실패 후 구조조정 이슈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V4'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시장 분위기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들이 끌고 갈 것"이라며 "대형 게임사의 모바일 게임 대작들의 승패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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