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어촌에 버스운행정보 제공
파이낸셜뉴스
2019.09.15 11:59
수정 : 2019.09.15 11:59기사원문
경남도, 국토부 주관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지원 공모사업 선정
도내 10개 군에 통합 버스정보시스템 구축..대중교통 혁신 변화 기대
경남도는 ‘농어촌지역 통합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이 국토교통부 2020년 BIS 공모사업에 1순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그동안 버스 운행정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던 도내 10개 군지역을 대상으로 통합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에 추진되는 BIS구축사업은 국비 9억9000만원을 포함한 3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통합 버스정보시스템(BIS) 센터 구축 △정류장 버스정보안내기(BIT) △차량 단말기 △자동승객계수장치(APC) △버스 행선지 안내전광판(LED)을 설치해 농어촌버스의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도는 버스 이용자들의 정시성을 높이는 한편, 기존 도시지역 및 국가 대중교통정보센터(TAGO)와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지역 간 단절 없는 통합 교통정보서비스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10개 군과 협력을 통해 BIS를 구축함으로써 개별적으로 구축되는 타 지역 지자체에 비해 10억 원의 시스템 구축비와 연간 1억 원의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 버스업체도 디지털 운행관리에 따른 버스 운영의 효율성 증진, 노선 배차간격 조정, 승하차 인원수를 고려한 버스노선 운영관리를 통해 경영 합리화를 도모할 수 있다.
아울러 군지역 BIS 구축으로 지자체의 버스 정책 추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 운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계자료로 활용함으로써 빅테이터에 의한 버스 정책 추진을 통한 농어촌지역 대중교통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환기 도 도시교통국장은 “도내 농어촌지역은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으로 보편적 대중교통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번 BIS 구축사업을 통해 농어촌지역의 대중교통 복지가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BIS는 버스 운행정보를 센터에 전송하면 센터에서 버스 운행정보를 가공해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BIT)와 휴대기기 등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실시간으로 버스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BIS 구축과 더불어 노약자 거주율이 높은 농어촌 주민의 이용 편의를 위해 자동승객계수장치(APC)와 행선지 안내전광판(LED)도 설치한다.
자동승객계수장치가 설치되면 이용객들이 버스 잔여좌석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안하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으며, 행선지 안내전광판 설치로 야간에 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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