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2500억 쏟아부은 차세대 전산 시스템 본격 가동
파이낸셜뉴스
2019.09.15 18:04
수정 : 2019.09.15 18:04기사원문
한화생명 2022년 도입 '속도'
교보생명이 3년간 약 2500억원을 투자한 차세대 원스톱 시스템이 16일 정식 오픈한다.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 고객정보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게된다. 앞서 삼생생명이 지난 2017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고, 한화생명도 오는 2022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차세대 시스템 도입이 속도를 내고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보험업무 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신탁·펀드 등 보험사업 전 분야를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16일 오픈한다. 이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3년간 약 500명, 총 2500억원 가량을 투입한 초대형 IT 프로젝트다.
상품정보 및 규칙이 표준화 되지 않아 상품 출시 및 유지관리 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던 보험상품 부문은 '상품정보 및 규칙관리시스템'과 '상품검증시스템'등을 통해 표준화된 상품정보 체계와 특약 및 급부 풀 기반의 유연한 상품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보험 계약 청약부터 보험금 지급 등 영업은 물론 채널 마케팅과 사무처리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보험사의 차세대 시스템 도입도 속도를 내고있다.
한화생명도 2022년 도입을 목표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한창이다. 보험 코어(계약, 클레임, 변액, 재보험 등)부터 채널, 마케팅, 고객 지원 등 시스템 전반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1단계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2단계 구축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2017년 표준 업무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데이터 간의 연계 및 통합 관리 기반으로 업무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ERP시스템을 금융사 최초로 도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에 이어 교보생명도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한 만큼 보험업계 전반에 차세대 시스템 도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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