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리츠 전문가 영입해 해외투자부문 강화

파이낸셜뉴스       2019.09.19 05:59   수정 : 2019.09.19 05:59기사원문
유나무 전 한화자산운용 매니저 영입
26일 마스턴운용에 합류

부동산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해외리츠 전문가를 영입해 해외투자부문을 강화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운용은 한화자산운용에서 일본·아시아·글로벌리츠펀드를 운용하던 유나무 매니저를 영입해 해외투자운용 1본부 팀장을 맡긴다. 이에 따라 유 팀장이 한화운용에서 담당했던 11개 리츠 펀드도 운용역이 모두 변경됐다.

마스턴운용은 유 팀장 영입으로 개발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 한층 탄력을 가할 계획이다. 마스턴운용은 지난 5월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파크 오피스에 약 9000억원을 투자하는 '마스턴유럽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9호'를 설립했다. 해당 빌딩에는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프랑스 본사 등 우량기업이 입주해 있다. 주택도시기금과 KDB생명, 농심캐피탈 등이 펀드 투자자(LP)로 참여했다.

마스턴운용 관계자는 "이 외에도 올해 비엔나 힐튼호텔 매입, 하와이 호텔 대출채권 투자, 폴란드 바르샤바 오피스 매입 등 굵직한 해외 투자를 다수 진행했다"며 "성장속도가 집합투자업자 가운데 가장 빠르다"고 강조했다.

마스턴운용이 유 팀장을 영입한 배경에는 정부의 공모리츠투자 활성화 대책도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 리츠를 직접 운용했던 유 팀장의 경험이 정부 대책과 맞물려 자산운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간접투자(리츠·펀드) 시장에서 공모형 상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오는 2021년까지 공모형 투자시장의 규모를 현재 6조원에서 10배인 60조원으로, 공모형 상품의 시장 점유율을 현 3.7%에서 17%까지 키우는 게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유 팀장은 부동산 자산운용업계에서 캐피탈마켓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면서 "금융이 점점 캐피탈마켓화하는 상황에서 간접투자 수요가 늘고 다양한 해외 상품을 만들 필요성이 커지다보니 해외 캐피탈마켓, 즉 리츠 투자경험이 많은 인재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마스턴운용은 리츠 시장에서 지위를 굳힌 투자사다. 마스턴운용은 지난 2017년 금융당국에 업계 최초로 리츠(RETIs·부동산투자전문펀드) 자산관리회사(AMC)와 펀드 AMC 겸업 등록을 마쳐 리츠, REF(부동산펀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

마스턴운용 관계자는 "리츠회사로 설립된 후 PFV를 활용한 개발사업에 역량을 키우면서 개발사업이 현재 전체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며 "REF(부동산펀드) 운용부문에도 진입하면서 개발사업뿐 아니라 국내 실물자산 및 해외부문의 수탁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턴운용의 누적 자산운용액은 올 7월말 기준 10조1457억원이다. 섹터별로 보면 오피스(3조3918억원, 38.4%) 비중이 가장 크고 복합시설(2조1528억원, 21.2%)과 오피스텔(1조2578억원, 12.40%) 운용액도 조단위다.

이 외에도 물류시설(9709억원, 9.6%)과 리테일(6141억원, 6.1%), 호텔(3545억원, 3.5%), 주거시설(2896억원, 2.9%), 인프라(1900억원, 1.9%), 임대주택(1508억원, 1.5%), 교육시설(494억원, 0.5%) 순으로 다양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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