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세대주택 화재…50대 집주인 숨져

      2019.09.19 08:38   수정 : 2019.09.19 09:27기사원문
18일 오후 11시55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3층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진화됐으나 3층에서 집주인이 숨진채 발견됐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55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진화됐으나 3층 방 입구에서 집주인 A씨(58)가 엎드려 숨진채 발견됐다.

A씨의 입 안에서는 그을음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시신 근처에서는 가스버너와 부탄가스 잔해물이 널브러져 있었다. 부탄가스 4개 가운데 2개는 탄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발견된 방바닥을 중심으로 연소 확대 현상이 나타나 정밀감식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방 안에 있던 부탄가스 통이 폭발하면서 화재발생 초기 폭발음과 함께 연소가 급격히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화재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다세대 주택 주인인 A씨가 가끔 건물을 관리하기 위해 방문했고 추석 이후에는 3층에 숙식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재당시 세입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