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실상 폐지했는데…靑, 특활비 3년째 '현행유지'
뉴스1
2019.09.24 08:55
수정 : 2019.09.24 09:55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청와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각 부처와 국회 등 국가 기관의 특수활동비 폐지 및 삭감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특활비를 지난해 규모에서 한 푼도 깎지 않았다는 주장이 24일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특수활동비 예산은 2018년부터 2020년도 예산안까지 동일하게 96억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또한 3년째 각각 71억9400만원, 15억2100만원이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폐지'에 준하는 삭감에 나섰던 국회와 비교된다는 지적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다.
추 의원이 국회 사무처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국회 특활비 예산은 9억8000만원으로, 2018년 예산(62억7200만원) 대비 84.4%를 삭감했던 2019년 예산과 동일하다.
국회 업무추진비는 특활비 삭감에 대한 보완 성격으로 2018년 예산(98억8000만원) 대비 25.4% 인상한 올해 예산 123억8900만원에서 3.7% 오른 128억4600만원이다.
특정업무경비는 2018년 예산(190억9700만원)에서 3.2% 삭감된 올해 예산(184억9300만원)보다 0.6% 인상된 186억1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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