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탄도미사일잠수함 진수 임박한 듯"
뉴스1
2019.09.24 10:54
수정 : 2019.09.24 11:03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잠수함(SSB) 진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와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업체 플래닛랩스로부터 입수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일대의 최신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잠수함 진수 준비작업을 감추기 위한 위장막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포착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당시 북한 측은 김 위원장의 잠수함 시찰 장소가 어딘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관계당국과 전문가들은 신포조선소로 추정해왔다.
이런 가운데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지난달 28일 '신포조선소에서 새로운 SSB를 건조하고 있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공개했었다.
미들버리 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새 잠수함을 숨기기 위해 보안이 확보된 선박 계류장에 (위장막 등) 구조물을 세웠다"며 "이는 잠수함이 이미 진수됐거나 곧 진수될 것임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데이브 슈멀러 선임연구원도 "위장막 등 구조물은 새 잠수함 진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진수가 언제 이뤄질 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은 이미 1년여 전부터 북한의 잠수함 건조 동향을 파악해왔다고 한다.
이와 관련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CNN 인터뷰에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무기 현대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는 (싸움에서) 더 강력한 적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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