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 경고장 받은 강아지 연이어 숨져.. 어떻게 된 일?
파이낸셜뉴스
2019.09.24 20:38
수정 : 2019.09.24 20:38기사원문
경찰, 위협 편지 우편함 넣는 CCTV 확보
[파이낸셜뉴스]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위협 편지를 받은 호주의 반려견 두마리가 연이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 등은 지난주 퀸즐랜드주 매카이 인근 글레넬라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얼마 전, A씨의 집으로 '재키와 럭키의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 두 통이 배달됐다.
편지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집을 잠시 비우게 됐다.
그가 집으로 돌아온 뒤 재키가 숨을 거뒀다. 럭키는 다음날 뒷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A씨의 집 우편함에 편지를 직접 넣는 모습이 촬영된 CCTV를 공개했다.
경찰은 "해당 편지에는 개 짖는 소리에 관한 불평이 담겼다. 욕설이 적혀 있는 위협 편지였다"라고 전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호주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고의적인 동물 학대 행위에는 최고 3년의 징역형이나 약 25만 호주달러(약 2억원)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동물을 죽일 목적으로 유해 물질을 투여하거나 먹이는 것도 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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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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