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원료' 강황.. 놀라운 효능 보니 (연구)
파이낸셜뉴스
2019.09.30 10:46
수정 : 2019.09.30 10:46기사원문
중성지방 49%, 나쁜 콜레스테롤 85% 줄여
[파이낸셜뉴스] 카레 원료로 사용되는 ‘강황’이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강황은 예로부터 체온을 높이고 지방 축적은 막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4주간 저농도(50mg/kg/일)와 고농도(100mg/kg/일)의 강황 추출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중성지방은 대조집단을 100%로 봤을 때, 저농도 집단은 31%, 고농도에서는 49% 줄어들었다.
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는 저농도(36%)보다 고농도(46%)에서 증가했다. 강황 추출물이 지방 합성·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총콜레스테롤 역시 저농도는 16%, 고농도는 42% 줄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저농도에서 64%, 고농도에서 85%까지 억제됐다.
한편 강황은 전 세계 소비량의 80%가 인도에서 생산된다. 카레, 수프, 소스를 비롯해 볶음, 튀김 요리 등 각종 음식에 풍미를 더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강황을 많이 섭취하는 인도의 암 발생률은 미국의 7분의 1 수준이었다.
다만 우리가 먹는 레토르트 카레로는 강황의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가급적 강황가루를 이용해 카레를 만들어 먹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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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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