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다 잠든 母.. 뜨거운 차량에 방치된 두살배기 사망
파이낸셜뉴스
2019.09.30 16:51
수정 : 2019.09.30 16:51기사원문
뜨거운 차량 속에서 5시간 방치된 아이 결국..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뜨거운 차량에 방치된 두살배기 아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미 FOX11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주차된 차량 속에서 2세 여아가 숨진채 발견됐다.
아이의 엄마 A씨는 이날 오후 차량의 창문을 닫고 난방을 켜둔 채 아이를 두고 차에서 내렸다.
그는 인근에 주차된 다른 차량에 탑승해 친구와 술을 마시다 잠들었다.
몇시간 후 잠에서 깨어난 A씨는 급히 차량을 찾았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누워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그는 딸을 잔디밭에 눕히고 물을 끼얹으며 체온을 식히려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얼굴, 가슴, 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결국 숨졌다.
아이의 할머니는 "하나뿐인 손녀였다. 두번째 생일을 축하해준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예쁘게 자라나 학교에 갈 수도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A씨는 경찰에 구금된 상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과거 마약에 중독돼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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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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