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 마스크 사용여부 확인방법 발명해 대통령상… 현재 특허 등록 준비중

파이낸셜뉴스       2019.10.01 14:28   수정 : 2019.10.01 14: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4학년생이 마스크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해 현재 특허등록을 준비 중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일 제4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4학년 신채린 학생, 국무총리상에는 경기도 보평고등학교 1학년 이성민 학생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신채린 학생의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마스크 형태 탐구' 작품은 마스크를 사용한 것과 안 한 것의 구별이 어려워 사용 여부를 알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발명됐다.



대통령상을 받은 신채린 학생의 작품은 염화코발트 종이가 물이나 수증기에 닿으면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한 작품(A형), 잔류형 라벨지의 마찰력에 의해 특정성분이 분리되어 특정문구가 잔류되는 것을 이용한 작품(B형), 시간의 흐름에 따른 수정토의 크기 변화로 마스크의 사용여부를 알 수 작품(C형) 등 총 3가지의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사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신채린 학생은 "천으로 만든 마스크를 한번 쓰고 버리는 것보다 세탁해서 계속 재활용할 수 있다. 이 조그만 것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고 설명했다. 학생은 이번 발명 과정과 관련해 "처음 아이디어를 내고 처음 실험은 모두 실패했다. 계속 실패하다보니 힘들었다. 새 아이디어를 내고 딛고 일어서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신채린 학생의 지도 선생은 마스크 사용 여부를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기존에 있었는지 변리사를 통해서 확인해본 결과 국내는 물론 해외에 아직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특허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명품경진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 총장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마스크 사용여부를 확인하는 발명 작품은 심플하지만 창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에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놔 심사하기가 정말 어려웠다"며 "과학으로 미래를 열어갈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이성민 학생의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 작품은 화면 회전을 설정할 때 상단 메뉴바를 내릴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의 다른 NFC 서비스도 문제없이 사용 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 방향 바꾸기가 반응이 늦어 불편함에서 생긴 아이어디를 과학적 분석을 통해 발명을 완성하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어 창의성, 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 외에도 최우수상(과기정통부·교육부 등 7개부처 장관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8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 12명에게는 11월말 선진과학문화탐방의 기회도 제공된다.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대회 참가 초·중·고 학생들이 일상생활속에서 느끼는 불편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심층 고민하여 과학적 해결을 잘 제시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으며, 대회 경험을 토대로 4차산업 혁명시대의 과학기술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대회 시상식은 17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출품 작품은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16일까지 전시되며, 주요 수상작품은 오는 12월에 시·도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지방순회전시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고 지속적 발명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97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7만7819명이 참가해 지역예선대회를 거쳐 300명이 전국대회에 진출했고, 문길주 UST 총장을 심사위원장으로 한 60명의 심사위원이(1차) 서면심사와 (2차)면담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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