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한 달만에 1200원 넘어…美제조업·北발사체 영향
2019.10.02 16:16
수정 : 2019.10.02 16:16기사원문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9.0원) 대비 7.0원 오른 1206.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5일 고가 1205.2원을 기록한 후 한 달만에 1200원을 넘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이 1일(현지시각)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는 47.8로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 이후 약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투자에 대한 위험회피 현상이 일었다. 미국의 경제 둔화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원화 등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다.
2일 오전 중에는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하며 또 한번의 우려가 일었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 발사체 중 한 발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뿐만 아니라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게 확인 되면서 환율에 지지력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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