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자담배 관련 환자 1000명 돌파.. 의문 폐질환 증상은

      2019.10.04 10:44   수정 : 2019.10.04 10: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미 전역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폐질환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미국 48개 주에서 보고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발병 건수가 확진과 의심 환자를 포함, 총 1080건에 달했다. 이 중에는 18건의 사망 사례도 포함된다.



최근 1주일간 275건의 환자가 새로 보고됐으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최근 2주간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었다.

CDC 측은 "유감스럽게도 폐질환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 폐질환의 초기 증상은 폐렴 증세와도 유사한데, 기침과 호흡곤란, 피로감,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식품의약청(FDA)이 440개의 전자담배 제품을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앞서 확인된 환자 578명 가운데 78%가 '카라비놀수소'(테트라하이드로카라비놀·THC) 성분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한 제품을 흡입했으며, 37%는 THC 제품만 사용했다는 답변에 따라 해당 성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THC는 마리화나에서 향정신성 효과를 내는 활성 성분이다.


CDC 측은 "전자담배에는 수많은 나쁜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고, 이러한 성분이 폐에 손상을 미칠 수 있다"면서 원인 규명 전까지는 모든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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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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