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태풍 피해 지역 조기 응급복구에 총력전

      2019.10.06 15:03   수정 : 2019.10.06 15:03기사원문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운데)와 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태풍 피해가 심한 울진 지역의 한 마을을 찾아 복구작업을 거들고 있다. 2019.10.06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가 난 영덕, 울진 등에 도와 시군, 경찰, 소방,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응급복구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는 4일과 5일에 이어 6일에도 침수피해가 심한 울진과 영덕 지역에 본청, 환동해지역본부, 직속기관, 사업소, 도의회 소속 5급 팀장이상 간부공무원 260여명을 투입해 피해복구에 나섰다.



이들 공무원들은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피해가 심한 울진군과 영덕군 현장을 찾아 침수된 주택의 가구와 가전제품, 가재도구를 씻고 흙더미와 부서진 잔해를 걷어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 울진군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에 동참했던 이철우 도지사는 오후에는 영덕군 피해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피해복구 작업을 하고, 이어 강구보건지소 앞에서 강구시장 피해지역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대표들은 "화전천 범람은 미개수로 통수단면이 부족해서, 강구시장 일대의 침수는 배수용량이 적기 때문"이라며 화전천 정비와 강구시장 배수시설 설치를 건의했다.


이 지사는 "화전천 월류 방지벽 3km를 특별조정교부세를 투입해 긴급히 건설하고, 이와 별도로 화전천 확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해 행정안전부에 건의해 둔 상태"라며 "강구역 철도 지하차도 설치와 관련해 영덕군이 철도시설공단과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북도가 직접 공단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 의견이 모이는 대로 주민대피 시설도 지원하고,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는 강구초등학교 집수정, 펌프 설치 및 담장 개선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전문가 검토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태풍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봉화, 영천 지역의 공무원, 민간단체, 건설업체 등에서도 피해가 심한 울진, 영덕에 인력,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권영진 대구시장도 영덕군 강구면의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대구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대구시는 울진군과 영덕군 태풍 피해복구 지원에 공무원 270여명과 굴삭기, 덤프, 살수차 등의 중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민간단체도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보내 피해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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