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공시 서비스 '쟁글' 첫발

파이낸셜뉴스       2019.10.06 17:18   수정 : 2019.10.06 17:18기사원문
암호화폐 공시유형 체계화
신뢰도 판단지표 도입 방침

암호화폐 공시 서비스 업체 크로스앵글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공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 쟁글(Xangle) 운영사 크로스앵글 김준우 대표는 6일 "기존 암호화폐 투자시장에선 각 프로젝트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 공개가 없어 투자자 보호가 어려웠다"며 "이는 신규 투자자 진입 차단, 암호화폐 가격 불안정 야기 등 각종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시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쟁글은 정기공시와 상시공시, 공지 등 다양한 형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제공해 건전한 암호화폐 시장을 구축코자 하는 암호화폐 전문 공시 플랫폼이다.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간 쟁글 시범버전을 운영, 현재 총 353개 프로젝트에 대한 공시정보가 쟁글에 등록돼 있다.

쟁글 정기공시는 블록체인에 기록돼 누구나 공개적으로 확인가능한 온체인 정보와 기업이 직접 크로스앵글에 제공하는 오프체인 정보로 구성된다. 일례로 회사 재무사항이나 프로젝트 진행상황, 분기 실적, 마일스톤 도달 여부 등이 오프체인 정보에 해당된다.


김 대표는 "이더스캔 등 블록체인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상 쉽게 프로젝트에 대한 온체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를 해석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쟁글에선 해당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가공해 프로젝트 판단 및 암호화폐 투자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 설명했다.크로스앵글은 정보에 대한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시의 성실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판단근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양적, 질적 지표를 통해 유효기간 내 프로젝트 공시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공시 정정이나 번복이 얼마나 자주 이뤄졌는지 등을 평가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높은 등급을 받은 프로젝트는 거래소나 펀드 등 파트너 기관에 노출되는 횟수가 높아지는 등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각종 혜택을 부여받는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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