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숙 문화재청장 "집회때 칭경 기념비 펜스 훼손자 고발할 것"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이우연 기자 =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7일 광화문 집회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출입금지 구역인 '고종 어극 40년 칭경 기념비'의 펜스 등 시설물을 훼손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펜스(울타리) 훼손자가 정확하게 밝혀지면 고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종로 경찰서와 지금 집단 확인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청장은 또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보호 안전대, 펜스를 상향 조정하겠다"며 "긴급보수처리는 이미 요청했다"고 했다.

이날 문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고종 칭경 기념비를 무단점거했다"며 "문화재 보호법 48조에 따라서 출입하려면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경고음이 울리고 안내방송이 나갔는데도 점거를 했다. 여기서 간식과 술도 먹었다"고 했다.

정 청장을 향해선 "CCTV에 찍힌 무단 침입자를 확인해서 전원 고발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