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산업생산률 0.3% 상승…불황 공포는 여전

      2019.10.08 17:45   수정 : 2019.10.08 17:45기사원문
【잘츠기터=AP/뉴시스】 독일 남동부의 공업도시 잘츠기터의 한 제철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직업이 용광로 앞에 서있다. 독일 통계청은 8일(현지시간) 8월 기준 독일의 산업생산율이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0.1% 하락을 예상했던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2019.10.8.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독일 산업생산율이 시장 전망을 뒤엎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존 최대의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제 위축 수준이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희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독일 통계청은 8일(현지시간) 8월 기준 독일의 산업생산율이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0.1% 하락을 예상했던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중간재와 자본재 생산량이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소비재 생산의 감소를 상쇄했다.

독일 시장에는 최근 몇 달간 비관적인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수출 중심의 독일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자동차 산업의 붕괴, 유럽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의 결합으로 강한 타격을 받고 있다.


전날(7일) 독일에서는 8월 독일의 산업 주문량이 0.6% 감소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독일 뮌헨에 있는 IFO 경제연구소가 기업인을 상대로 조사한 'IFO 기업환경지수'와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9월 생산율이 가파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햄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긍정적인 소식에도 독일의 산업 불황은 세계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독일의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지속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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