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NBA 보이콧 관련 "민의 모르면 교류 불통"
2019.10.08 18:24
수정 : 2019.10.08 18:24기사원문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로키츠 관련 인사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고, 중국 농구협회와 로키츠의 중국 파트너들은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중국의 입장은 이미 매우 분명하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한 중국 민중의 반응과 태도를 살펴보기를 제안한다"면서 "중국과 교류·협력하는 데 중국의 민의를 모르면 통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성명을 통해 스포츠채널(CCTV 채널 5)에서 NBA 경기 중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CCTV는 성명에서 “우리는 일본을 방문 중인 애덤 실버 NBA 총재가 대릴 모리 로키츠 단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주목했다”면서 “실버 총재가 모리 단장의 자유롭게 의사 표현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는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CCTV는 또 "(다른 국가의) 국가 주권과 사회 안정에 도발하는 발언은 언론의 자유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는 NBA 경기 중계를 중단하고, NBA와의 모든 협력과 교류도 중단한다“고 전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실버 NBA 총재는 사실상 모리 단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리 단장의 관련 트윗은 금전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일부 언론은 우리가 그룰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보도했지만, 사실상 우리는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가치관을 기반으로 한 조직으로서 우리(NBA)는 모리의 언론 자유 권리를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이는 전날 NBA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
NBA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우리는 모리 단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그의 발언은 중국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리 단장은 해당 발언이 로키츠나 NBA의 입장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면서 “NBA의 가치관 아래 우리는 개인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NBA는 또 “우리는 중국의 역사와 문제를 매우 존중한다”면서 “스포츠와 NBA가 긍정적인 힘으로서 문화 교류 영역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사람들을 단합할 수 있게 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