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대출금리 3%대… 잔액 200조 돌파
파이낸셜뉴스
2019.10.09 17:49
수정 : 2019.10.09 17:49기사원문
新예대율 따라 대출 확대 전망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초만 해도 4%대였던 5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운전자금대출 평균금리가 지난달 3%대로 일제히 하락했다. 1월까지만 해도 국민은행이 4.25%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은행(4.19%), 신한은행(4.17%), 하나은행(4.15%), 농협은행(4.1%)도 일제히 4%대 초반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신한은행이 3.92%, 국민은행(3.85%), 우리은행(3.81%), 하나은행(3.79%), 농협은행(3.54%) 등이 일제히 3%대 중·후반으로 내려왔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경기침체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중기대출 금리에도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올해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일제히 중기대출에 집중하면서 금리경쟁에 나선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의 '생산적금융'이라는 정책기조에 맞춰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면서 금리인하로 이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한국은행이 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중기대출금리도 더 하락할 것"이라면서 "금리부담이 적어진 데다 은행들이 중기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연말 중기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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