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서 쉬던 60대 아내, 후진하던 남편 트럭에 치여 사망
뉴스1
2019.10.15 09:13
수정 : 2019.10.15 11:08기사원문
(곡성=뉴스1) 허단비 기자 = 논에서 추수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60대 아내가 남편이 몰던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9분쯤 곡성군 석곡면 한 농로에서 추수를 마친 후 1톤 포터를 후진하던 A씨(64)가 아내 B씨(62)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차로 치었다.
소방당국 등은 A씨가 농로가 좁아서 차를 돌리지 못하고 후진해 빠져나가려다 앉아있는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럭 적재함에 실린 톤백(수확용 대형 마대자루) 때문에 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적재함에 물건이 많이 실려 있더라도 사이드미러로 장애물 등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돼, 안타깝지만 안전운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보고 남편을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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