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휴대폰 주운 강아지, 사람 생명 구했다..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2019.10.15 18:01
수정 : 2019.10.15 18:01기사원문
극단적 선택 하려던 휴대전화 주인, 경찰 설득에 가족 품으로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강변을 산책하다 휴대전화를 주운 강아지 덕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남성이 목숨을 건졌다.
15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0일 장쑤성 난징의 강가에서 일어난 사건에 관해 보도했다.
산책을 하던 중 휴대전화를 발견한 강아지는 이를 곧장 주인에게 물어다 줬다.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휴대전화를 열어본 이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휴대전화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발견한 것이다.
이들은 경찰에 즉시 이 사실을 신고했다.
한편 난징 경찰은 이날 휴대전화가 발견된 강변 인근에서 의식불명 상태의 중년 남성을 구조, 병원으로 이송했다.
남성이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 경찰은 신분을 확인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경찰은 휴대전화의 주인과 해당 남성이 동일 인물일 것으로 추측하고 그의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남성의 가족들은 중병을 앓고 있던 그가 비싼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의 설득 끝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중국 네티즌들은 "강아지 덕에 결국 이 남성이 목숨을 구했다"면서 휴대전화를 발견한 골든 리트리버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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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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