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피치·S&P 만나 "2%대 성장률은 달성하겠다"
파이낸셜뉴스
2019.10.18 10:00
수정 : 2019.10.18 10:53기사원문
홍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피치와 S&P의 고위급 인사를 각각 만났다. 피치에서는 브랫 햄슬리(Brett Hamsley) 신용등급·리서치 글로벌 총괄, 제임스 맥코맥(James McCormack)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이 참석했다.
S&P에서는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Roberto Sifon-Arevalo)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앵 탄(Kiem Eng Tan)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선임이사가 나왔다.
피치와 S&P는 정부의 재정정책 기조, 일본 수출 규제 및 미중 갈등의 영향, 북한 비핵화 등을 집중 질문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2020년도 예산 총지출액 증가율 9.3%는 경기 지원을 위한 확장 재정과 재정 건전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내년 39.8%, 2023년 46.4%로 훌쩍 뛴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의 재정여력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과의 무역 마찰에 대해선 "우리 기업의 생산 차질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관련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홍 부총리는 말했다. 이어 "한일 양측이 지속적 대화와 외교적 채널을 통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남북 경협의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 비핵화 협상이 중요한 바, 북미 대화 진전을 고대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향후 남북경협의 본격화에 대비하여 차분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P는 한국의 투자등급을 위에서 세 번째인 AA, 피치는 네 번째인 AA-로 평가하고 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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