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확장예산, 선택아닌 필수...경제 활력 마중물 역할"
파이낸셜뉴스
2019.10.22 10:10
수정 : 2019.10.22 12:17기사원문
-22일 국회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서 역설
-"재정과 경제력 충분히 성장...재정건정성 최상위"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다"며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여 대외충격의 파고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
나아가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재정과 경제력은 더 많은 국민이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충분할 정도로 성장했고, 매우 건전하다"며 "정부 예산안대로 해도 내년도 국가채무비율은 GDP 대비 40%를 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OECD 평균 110%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은 수준이고, 재정 건전성 면에서 최상위 수준"이라며 "최근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세계적 경기하강을 극복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과감하게 늘리라고 각 나라에 권고했다.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와 우리나라를 재정 여력이 충분해서, 재정 확대로 경기에 대응할 수 있는 나라로 지목했다"고 부연했다.
또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141개국 중 13위 기록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연속 상승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보통신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 모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일본, 중국보다 높게 유지 등을 부각시켰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최근 2년간 세수 호조로 국채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8조 원 축소하여 재정 여력을 비축했다"며 "내년에 적자국채 발행 한도를 26조 원 늘리는 것도 이미 비축한 재정 여력의 범위 안"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반 동안 재정의 많은 역할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초석을 놓았다. 재정이 마중물이 되었고 민간이 확산시켰다"며 "그러나 이제 겨우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뿐이다. 우리 경제가 대외 파고를 넘어 활력을 되찾고, 국민들께서도 삶이 나아졌다고 체감할 때까지 재정의 역할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내년도 확장예산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라고 당위성을 힘주어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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