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 무효'
파이낸셜뉴스
2019.10.27 14:45
수정 : 2019.10.27 14:45기사원문
조합 대의원회서 "현대건설 입찰제한 결정"...사업 지연 불가피
[파이낸셜뉴스]
총 사업비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재개발 사업지구인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이 현대건설에 '입찰 무효'를 결정했다. 향후 법적 분쟁으로 갈 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합은 향후 시공사 선정 공고를 다시 낼 예정이다.
이날 조합은 총 4개의 안건을 상정해 모두 통과시켰다. △현대건설 입찰 무효 △현대건설 입찰보증금 몰수 △현대건설 입찰 참가 제한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 재공고 등이다.
현대건설은 입찰 자격 상승은 물론 이미 납부한 10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갈현1구역 재개발은 총공사비 9200억원에 4116가구를 짓는 대형 정비사업으로, 지난 11일 시공사 입찰 마감에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하지만 조합은 현대건설의 입찰 서류에서 도면 누락, 담보를 초과하는 이주비 제안 등을 문제 삼아 대의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현대건설의 입찰 자격 상실로 유일한 유효 입찰 회사는 롯데건설만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경쟁입찰 조건 충족을 하지 못하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이 소송을 제기하면 사업은 더 지연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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