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추픽추 관문공항 한국이 짓는다…한국공항공사 건설 착수

뉴스1       2019.11.03 14:13   수정 : 2019.11.03 16:10기사원문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 계약식 체결 모습(국토부)© 뉴스1


(김포공항=뉴스1) 박정양 기자 = 한국공항공사는 1일(현지시각) 페루 수도 리마 교통교통신부에서 세계적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이 될 친체로신공항 건설사업 착수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총 사업비 약5600억원 규모의 친체로신공항 건설사업은 우리나라 민관협력 컨소시엄인 팀코리아(한국공항공사, 도화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 등)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건설하는 대한민국과 페루의 국가간 사업(G2G)이다.

이 공항이 건설되면 연간 570만명 규모의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활주로와 계류장 등 최첨단 공항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신공항의 연면적은 4만6900㎡(탑승구 13개소)이며 여객터미널(4만6900㎡)과 활주로 1본(4000m×45m), 계류장(9만㎡), 유도로(24만8267㎡), 주차장(2만7613㎡·622면) 등을 갖추게 된다.

페루 정부는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쿠스코시내의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이 산악으로 둘러싸여 있어 항공 안전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인근 주거지 소음 문제로 인한 제한되 야간비행 등의 문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했다.

공사는 페루정부를 대신해 건설을 비롯 공정관리와 시운전까지 마무리하는 PMO(사업총괄관리, Project Management Office) 사업을 맡는다.
40년의 공항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이오정보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공항을 수출하게 된 것이다.

공항 인프라 건설 분야의 경우 스페인과 독일 등 유럽 공항운영 기업들이 선점해 한국 기업이 진출한 전례가 없었으나 이번 페루 친체로신공항 건설사업을 계기로 향후 남미시장과 동남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는 게 공사측 설명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현지 착수식에서 "친체로신공항은 기존 현지 공항의 제한적인 여객 수용문제를 해결하고 세계적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으로 페루를 대표하는 글로벌 수준의 국제공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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