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불출마 뒤따를 의원 15~20명은 된다…상당히 이어질 것"
뉴스1
2019.11.03 21:16
수정 : 2019.11.03 21:2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차기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당내에서 추가로 불출마할 의원이 "15~20명 정도는 된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뉴스 '김현우의 취조' 코너에 출연해 '뒤따르겠다고 하는 의원들이 있나'라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상당히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20대 국회는 그런 점에서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갈등을 풀어내는 것이 정치인데, 오히려 증폭시켜 국민들을 분열·갈등하게 만들었다"며 "정치가 거꾸로 갔다. 정치(政治)가 아니고 역치(逆治)"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해찬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기대만큼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물꼬는 터졌는데, 물이 금방 마르고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더 큰 충격요법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진행자가 '더 큰 충격 요법'이 의원직 사퇴인지를 묻자 그는 "그것까지 고려 중"이라며 "그러나 그렇지 않길 바라고, (당과 정치가) 정상적으로 잘 변화가 이뤄져서 멋있게 임기를 채우고 조용히 퇴장하고 싶다. 필요하다면 (의원직 사퇴)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