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독립정신 계승·발전 국제세미나 열려
파이낸셜뉴스
2019.11.04 10:00
수정 : 2019.11.04 10:00기사원문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에서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의 독립정신, 더 큰 대한민국의 초석으로 자리매김한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4일 오전 안동 리첼호텔과 5일 대구 제일교회에서 '세계 속의 한국 독립운동과 그 정신의 근원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대구경북 독립정신 계승·발전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동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물론, 미래에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 줄 대구경북의 독립정신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에서 김희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은 "대구경북인이 펼친 독립운동은 세계사적인 차원에서 이해할 때 더욱 선명해지고 두드러진 위상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특별강연에서 "독립운동사가 제대로 연구되지 않을 무렵 일제의 왜곡으로 인해 독립운동 후손으로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들이 많은데, 독립운동사를 학문적 연구분야로 열어가신 역사학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세미나는 3개 분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윤종진 도 행정부지사는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대구경북이 그 중심에 있었음은 자명한 일이고,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대구경북의 독립운동사가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올바른 위상정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대구경북이 펼친 항일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의를 깊이 고찰, 대구경북 시도민의 비전과미래상을 정립해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인 5일에는 김일수 경운대 교수의 '대구 3·1운동의 전개와 정신', 김형목 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위원의 '대구국채보상운동의 정신과 시대적 가치',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의 '한국여성독립운동과 대구경북여성의 역할'의 발표와 박인호 금오공대 교수를 좌장으로 최세정 대구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임상조 계명대 교수, 배한동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가 토론을 가진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