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 "구도쉘리에 브라톱 착용 지시도 NO…제작진 요청"
뉴스1
2019.11.04 14:03
수정 : 2019.11.04 14:07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권혁수가 유튜브 방송을 위해 크리에이터 구도쉘리에게 브라톱을 착용하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권혁수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등뼈찜 방송 논란과 관련해)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글 올렸는데 구도쉘리가 제게 정정해달라고 했던 녹취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덮인다'고 했다"며 "저는 진실 덮으려 하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 저는 상의를 벗으라고 하지 않았는데 '오빠가 연출한 것으로 하면 금방 가볍게 지나갈 것'이라고 한 그녀의 발언이 너무나 무서웠다. 그런 내용이 녹취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권혁수는 "브라톱을 착용 하고 녹화에 오라는 건 제 매니저가 한 카톡이 맞지만 당시 XtvN '최신 유행 프로그램' 촬영이 있었고 제가 섭외를 도와줬다. 구도쉘리와 같이 하고 싶어서 그랬다"며 "제작진이 '브라톱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서 저희 측에서 전달했다. 제가 구도쉘리를 제작진에게 소개해줬기 때문에 매니저가 없는 쉘리를 저의 매니저가 함께 담당하는 게 맞다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 제가 브라톱 입고 오라고 한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권혁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구도쉘리와 '공공장소 상의 탈의' 논란을 두고 지난 3일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9월30일 한국의 한 식당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구도쉘리는 상의를 벗은 채 노출이 심한 브라톱만 입고 출연했고 시청자들은 노출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도쉘리는 지난 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권혁수에게 브라톱 의상을 입을지 미리 물어봤으나 권혁수가 '티셔츠를 입은 채 촬영하다가 덥다면서 탈의하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혁수가 조작이 알려지면 자신의 연예인 생활은 끝이라며 묻어달라 이야기했다고도 전했다.
반면 권혁수 측은 다른 매체를 통해 상의 탈의는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며 구도쉘리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노출 아이디어와 방송은 구도쉘리가 먼저 제안했고 이후 문제가 되자 '오빠가 연출한 상황처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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