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오픈API 플랫폼 가동…은행 등 6개 관계사 참여

뉴스1       2019.11.06 08:56   수정 : 2019.11.06 08:56기사원문

(하나금융지주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ICT(정보통신기술) 전문 관계사 하나금융티아이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오픈 API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2월 KEB하나은행이 독자적으로 오픈 API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300여개 API로 외부 플랫폼 사업자들과 디지털 제휴를 해왔다.

이번 통합 오픈 API 플랫폼에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6개 관계사와 그룹 공동 사업인 하나멤버스가 모두 참여했다.

하나금융은 오픈 API 플랫폼 출시를 기점으로 향후 네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그룹 전체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오픈 플랫폼 기반으로 관계사 간 협업을 강화한다. 그동안 개별 관계사가 업권의 특성에 맞게 각각 서비스를 제공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그룹이 지향하는 '원컴퍼니'(One Company) 전략을 디지털 채널 부문에서도 달성할 계획이다.

외부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해 손님과 금융 서비스의 접점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한다. 예를 들어 환전서비스를 여행 플랫폼과 연계하면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손님이 은행을 방문하거나 은행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환전할 수 있다.

외부의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기존의 금융플랫폼에 입점시켜 기능 위주의 금융서비스를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끝으로 오픈 플랫폼을 대내외 데이터 유통 채널로 활용한다.

API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인증된 제휴처가 데이터를 요청하면 해당 데이터를 보내주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오픈 플랫폼이 향후 데이터 사업을 견인하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준성 하나금융그룹 디지털 총괄 부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오픈 API 플랫폼은 금융사의 폐쇄적 서비스정책이 개방형 플랫폼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API 솔루션 제반 기술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만큼 국내외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관계를 기반으로 '생활 속 금융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하나금융그룹 오픈 API마켓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www.hanafnapimarket.com)에 접속하면 된다. 일반 개발자도 간단한 회원가입을 하면 하나금융그룹이 제공하는 API 서비스를 샌드박스 테스트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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