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보수통합, 유승민이 정치초년생 데리고 즐기는 형국"
뉴스1
2019.11.11 10:25
수정 : 2019.11.11 10:3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 회동에 대해 "이 판에 청와대 회동도 부적절했지만 할 수 없이 갔다면 정국 혼란의 주범인 문 대통령과 담판하고 뛰쳐나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런 의미 없는 더불어민주당 2중대 노릇을 하는 사람과 다투고 주범인 대통령이 말리는 연출을 하게 했으니 참으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보수대통합에 대해서는 "원래 야권 통합이란 물 밑에서 다 합의된 후에 전격적으로 공개해 사인을 하는 것"이라며 "아무런 준비 없이 이를 공개 하는 쇼로 연출함으로써 다 죽어가는 유승민만 통합의 핵으로 부상하게 해 유승민만 살려줬다"고 평가했다.
홍 전 대표는 "노련한 유승민이 정치초년생을 데리고 즐기는 형국이 됐으니 장차 이 일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라며 "가을은 점점 깊어 가는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검찰수사, 보수통합 등 어느 하나 풀리는 것은 없고 우리만 점점 수렁에 빠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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