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에게 '팁' 주려고.. 어린 딸 팔아넘긴 비정한 父
파이낸셜뉴스
2019.11.14 17:35
수정 : 2019.11.14 17:35기사원문
딸 팔아넘겨 챙긴 1330만원, 여성 BJ에게 '탕진'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방송 진행자에게 팁을 주기 위해 자신의 딸을 팔아넘긴 남성이 법정에 서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중국 푸젠성에 거주하는 루모씨가 아동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월 푸저우에 거주하는 첸씨 부부에게 8만 위안(약 1330만원)을 받고 딸을 팔아넘겼다.
2년 전 아들을 잃은 첸씨 부부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입양할 아이를 찾던 중이었다.
이들은 루씨의 딸을 보자마자 아이를 데려오기로 마음먹었다.
이 '불법 거래'는 지난 5월 천씨 부부가 가짜 출생증명서로 아이의 신분증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루씨는 딸을 팔아 챙긴 돈을 온라인 라이브 방송 여성 BJ들에게 '팁'으로 뿌리는 데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내가 나를 떠나 두 아이를 한번에 돌볼 여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푸저우 검찰은 루씨와 관련자들을 아동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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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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