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공행진’ ..이번엔 GE와 3억弗 부품 계약
파이낸셜뉴스
2019.11.18 17:38
수정 : 2019.11.18 17:38기사원문
이달초 롤스로이스와 계약 이어
세계 3대 엔진 제작사와 또 계약
글로벌 엔진 부품사로 자리매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미국 GE사와 약 3억달러 (약 3500억원 상당)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E는 1917년 설립된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미국 P&W, 영국 롤스로이스과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힌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에도 영국 롤스로이스와 10억달러(약 1조2000억 원 상당)의 25년짜리 엔진 부품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GE와의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9X, LEAP 등 두 종류의 항공기 엔진에 쓰이는 부품을 공급한다. GE의 최신 엔진 GE9X는 2012년 개발에 착수해 개발 중인 보잉 777X용 엔진으로 한화는 이 엔진에 장착되는 고압 압축기 케이스와 고압터빈 케이스 등 6종을 오는 2024년까지 납품한다. 또, 에어버스 320네오 등에 들어가는 베스트셀러 엔진인 LEAP 엔진의 고압터빈 케이스류 등 40종도 2025년까지 공급키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앞으로 세계 3대 엔진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엔진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최근 5년간 미국 GE와 P&W, 영국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들과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에 성공, 약 201억달러(약 23조3000억원) 이상의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을 확보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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