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남으로 컴백" 캔, 상남자 색 벗은 '쾌남' 매력 통할까(종합)
뉴스1
2019.11.19 11:59
수정 : 2019.11.19 11:59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남성 듀오 캔이 '내 생애 봄날은'의 인기를 다시 노린다.
캔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쾌남'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
캔은 "데뷔 처음으로 안무를 넣었는데, 그동안 보여줬던 것이 율동 수준이라면 이번에는 진짜 안무다"라며 "아이돌과 비교만 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배기성은 "나이가 드니까 체력적으로 힘도 들고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캔보다 먼저 무대에 등장한 인물은 이은비였다. 그는 "카메라 앞에 많이 서봤지만, 남편의 행사를 보려고 하니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쾌남’은 이제 대중의 추억 뒤편에 잠든, 수많은 터프가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록 댄스 장르의 노래다. '외로운 밤마다 곁에 있어 줄게 초강력하트를 너에게 줄게' '꼬리쳐 네 앞에 가장 섹시하게 흔들 흔들흔들 꼬리를 살짝 흔들고 온 맘을 다 바쳐 애완남이 돼 줄게'와 같은 친근한 가사와 강렬한 기타 사운드, 흥겨운 멜로디가 한데 어우러지는 곡이다.
캔은 ‘쾌남’을 통해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준비 중이다. 줄곧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로 사랑받았던 두 멤버는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 속 ‘말 춤’을 탄생시킨 이주선 단장이 안무를 만들었다.
배기성은 이에 "요즘 음악을 보면 30~40대 들이 즐길만한 노래가 잘 없는 것 같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즐길 수 있는 노래를 고민하다가 '쾌남'을 발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종원 역시 "요즘 트렌드는 마동석 같다. 남자한테는 강하지만 여자한테는 한없이 귀여운 매력을 이 노래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배기성은 "실제 결혼생활도 애완남처럼 보내고 있다"며 "강하기만한 터프가이는 연애나 결혼을 할 수 없다. 아내가 이번 노래를 듣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캔은 이전의 히트곡 '내 생애 봄날은'도 언급했다. 두 사람은 "'내 생애 봄날은은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래서 우리 색이라고 생각하고 비슷한 곡들을 발표했으나 '내 생애 봄날은'을 이길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곡도 '내 생애 봄날은'을 이기고 싶어서 만든 곡"이라며 "말춤을 만든 안무가를 만났고, 우리의 음악 색깔 변화도 감당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12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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