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첫 지방진출…연말까지 대구서 1000여대 달린다
뉴스1
2019.11.21 10:39
수정 : 2019.11.21 16:4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방 진출을 본격화한다.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 1000여대가 연말까지 대구 시내를 달릴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운송가맹사업 자회사 케이엠솔루션과 대구 택시운송가맹사업자 디지티모빌리티는 '대구광역시 택시운송가맹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티모빌리티는 카카오 T 블루 택시를 연내 1000여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정식 출시에 앞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대구 이용자들은 카카오 T에서 가맹택시를 호출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이기에 운임만 지불하면 된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대구광역시로부터 여객자동차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취득한 택시운송가맹사업자다. 현재 40여개 대구 지역 택시 법인을 회원사로 두고 약 2800여대의 택시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 T 블루는 현재 서울에서만 400여대를 운영 중이다. 타 플랫폼 택시로는 KST모빌리티의 '마카롱 택시'가 대전과 제주에서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를 인수해 사명을 케이엠솔루션으로 바꾸고 타고솔루션즈가 운영하던 '웨이고 블루'를 카카오 T 블루로 개편했다.
김준홍 디지티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 블루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택시 이용 경험을, 택시 업계 종사자들에게 개선된 근무 환경과 처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티모빌리티가 추진하는 고품격 택시 서비스가 대구광역시 택시 시장의 변화와 성장을 일으키는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 겸 케이엠솔루션 대표는 "카카오 T 블루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업체와 택시 사업자 간 협력한 '상생'의 의미뿐 아니라, 대구에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상생과 이동 편의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가 합을 잘 이루도록 서비스 품질과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시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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